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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락이 떨어지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. 방으로 들어오지는 않고, 엘리어드는 머리를 묶어 올린
미카시르와 눈을 마주쳤다. 다정해 보이는 선이 가는 얼굴을 바라보며, 미카시르는 부드럽게 웃었다.
제가 좀 늦었나요?"지금 출발한다면 아니야. 네가 마지막인 것 같구나."
네, 짐이 조금 많아서..."미카시르 새이엇...이지? 스물...이었던가?"
그래, 맞아. 그럼, 미카시르. 나도 이제 강당으로 가야 하니까 같이 갈까? 더 준비할 것이... 너, 얼굴이 왜 그래?"
깜짝 놀라 뺨을 가리면서, 미카시르는 얼른 거울로 시선을 향했다. 그러나 분은 더이상 바를 수 없을 정도로
발랐기 때문에 더 손댈 수도 없었다. 어쩔 줄 모르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온
엘리어드가 진지한 표정으로 턱과 뺨을 들여다 보았다.
심하게 맞았구나. 무슨 일이지?"저기, 넘어졌어요."
넘어진 상처가 아닌데." 실시간 카지노
넘어진 거나 다를 바 없는 상처에요. 그렇게, 눈에 띄나요?"
아니... 하지만 치료를 받아야겠다. 입학식 후에 양호실에 데려다 주마."
이 학교에 와서 가장 많이 간 곳이 바로 양호실이죠... 혼자 갈 수 있어요."
왜 다쳤는지 기록해야 하니까 같이 가야 돼. 다른 데는 아프지 않니?"
고개를 젓고, 미카시르는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. 순간, 서늘한 손이 뺨을 덮어
깜짝 놀라고 말았다. 엘리어드가, 일렁이는 듯한 눈동자로 속삭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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